생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쁜 나날들과 서른살의 생일 바쁘다.요즘 내 생활의 요약이 아닐까. 회사에서 날을 새가며 일을 해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일의 양들이 내 한계를 시험하고, 자꾸 나를 부족하게 스스로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중간중간 사업부장 보고를 무사히 끝내고 내 자신이 잘났음에 기분이 으쓱할 때도 있지만, 다시 그분을 만났을 때 무참히 깨지고 나면 그 자신감은 하찮은 교만이었다고 이름표를 바꿔버리기에 급급하다. 아무튼 지난 몇주간 너무 바빴다. 그 바쁜 기간 중 지난 수요일은 내 서른 살 생일이었다. 8월 22일 새벽 1시 넘어 퇴근을 하면서 선배 과장이 보내준 카톡 축하 메시지로 내 생일인줄 그때야 알게 됐다. 내 하루하루가 전쟁의 연속인데 생일을 챙길 여유도 없었나보다. 어찌됐든 그날은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내 생일을 기억해주었고, 지금 돌이키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