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사랑 - 고기리 지난 10월 초 연휴때 부모님과 간만에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같다. 외할아버지가 온 이후로 주말은 거의 항상 친척들과 밥을 먹어서 어머니 말대로 우리 세식구만 오붓하게 밥먹으러 간건 참 오랜만이었다. 평소 가던 고기리의 소담골이나 장모집은 식상해서 뭔가 다른데를 찾으려고 했는데, 윙스푼 검색하니 고기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으로 '산사랑' 검색됨. 고기리 거의 끝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번호 표를 받고 한시간은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고구마도 구워먹게 되어 있고, 막걸리와 깍두김치도 준다. 이 모든게 무료. 부모님 말로는 옛날 시골 잔칫집 분위기 같아서 정겹단다. 이 집의 모든 장과 나물은 직접 만들어서 쓰는것 같았다. 가을태양에 바싹 말려지는 고추나물. 우리가 먹은 식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