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앨범 중 가장 명반으로 뽑히는 3집 Present에 수록된 노래.
수능 언어영역 맞춤법 공부할 때 항상 등장하던 단어.
바람이 맞는 말이지만, 어감상 바램으로 노래 제목을 정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토이 노래 중 유명한 건 김연우가 많이 불렀었는데, 이 노래는 변재원이라는 가수가 불렀다.
아무튼... 한창 사춘기 시절 이 노래를 들으며 마음 아려하며 즐겨 불렀었는데.
유희열이 진심을 다해 좋아했지만 결국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어찌나 잘 표현했던지,
듣고 있으면 내가 마치 비련의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일부러 오랫동안 잘 듣지 않았는데, 며칠전 아이팟의 셔플로 재생하다가 이 노래를 듣게 됐다.
가사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이별이란게 아름다울수도 없고,
누군가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겠다는 것도 사실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성적으로는 그게 참 맞는건데... 그래도 이 노래 가사 한 구절 구절을 듣다보면 가슴이 다시 메이는 것 같다.
다시 그 감정들을 게워내고 온몸에서 진액이 빠질 때까지 결론 나지않는 고민을 하자는 건 아니지만
당분간 그냥 가끔은 이 노래가 듣고 싶어질 것 같다.
그렇게도 소중했던 너의 얼굴은 기억조차 나질 않아
우리 헤어졌던 그 거리에 풍경들만이 내 마음속에
남아 있어 그것조차도 잊을까 난 두려워 너를 떠올려줄
내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너를 그리고 아파하며 날 살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지 나 버림받았던 그날 밤 끝없이
흐느끼면서 용서해 내 헛된 바램 하지만 그토록 내게
절실한 사람 너였어 이런 나를 조금만 이해해
무너지는 나를 보며 한 친구 내게 위로하며 해 주던 말
곧 잊혀질꺼야 시간이 흐를수록
숨어서 널 지켜볼께 너에게 부담된다면
영원히 기억 속에 널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줘
마지막 바램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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