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죽음에 대하여 요즘 내 일상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라고 하면 죽음이 아닐까 싶다. 건너편 방에 계신 외할아버지의 기력은 다해가고, 식사도 거의 못하시는 수준이 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친척들이 우리 집에 와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간다. 제주도에서 대구에서 안성에서... 전국 각지에 있던 외가 친척들이 다녀가고 있다. 그래서 간만에 집이 복작거린다. 내가 하는 일은 비록 어른들 오시면 인사드리고, 어른들 이야기할 때 애들 놀아주고 하는 일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초등학생 이후로 이처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는게 처음이라서 약간은 우울하고 신경쓸게 많은 것 같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엄마는 당신의 아빠가 돌아가시는 것이니 나보다 훨씬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할아버지의 임종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어 하신다. 오늘은 할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