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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여행

호암 미술관, 희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미술관을 꼽으라면 나는 호암미술관을 주저없이 이야기 한다. 미술관 자체보다는 사실 미술관을 둘러싼 정원인 희원이 너무나 아름답다. 물론 미술관도 개인이 만든 것임을 감안하면 정말 국보급 작품들에 이 미술관을 건립한 창업주의 재력과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 곳의 정원은 미술관의 작품들을 잊게 할 정도로 훌륭하다. 다음으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까닭에, 아님 이런 스타일의 장소를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방문객이 정말 없어 이를 120% 즐기면서 관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은 무료 입장에, 동행 최대 3인까지 할인이 된다. 물론 이곳도 벚꽃이나 단풍 시즌이 되면 사람이 몰리지만, 역시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서 그.. 더보기
제주도로 제주도에 간다. 비행기 기다리면서 드는 몇가지 생각들1. 고산에 할머니와 큰아빠 큰고모도 보고. 작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산소도 찾아간다. 부모님 고향이라는게 참 낯설정도로 10년만에 제주도에 간다. 뉴스에서 중국 관광객에, 육지사람들이 팬션 카페 등등을 많이 지었단 소식을 많이 들어서 내가 기억하는 제주가 얼마나 변해있을지 약간은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씩 만나는 아버지 친구들, 친척들과 같은 제주 사람들이나 제주에 놀러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막상 또 내 걱정은 기우인거 같기도 하다.2. 지금 김포공항 터미널 게이트 앞에 앉아있는데. 예전과 달리 안 보이는 것들이 눈에 들어와 참 낯설다. 우선, 그동안 출장으로 인천공항에 세계여러나라를 다녀서 그런지 공항에 이렇게 한국 사람이 많은게 어색하다... 더보기
40 most beautiful places in South Korea Captured from CNN Travel (http://travel.cnn.com/gallery-40-travel-destinations-south-korea-742046)With these incredible travel spots throughout South Korea looking the way they do, it’s kind of hard to understand why a whopping one-fifth of the country's population lives on top of each other in Seoul.As glitzy and glittering as it is, the capital, after all, takes up less than one percent of the.. 더보기
Von Voyage! 올해는 여행을 열심히 다녀보자가 인생의 목표랄까. 그래서 작년 말 제천 여행을 시작으로 매달 한군데씩 어디론가 다녀오고자 한다. 2월말까지 13일 정도의 휴가가 남아 있어서 너무나 쓰고 싶지만, 회사에 중요한, 어쩜 내가 했던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겹쳐서 못 쓸거 같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던 여수 밤바다, 통영, 그리고 늘 좋아했던 경포대와 강원도 지역을 다시한번 가보고 싶기는 하다. 일단 시간만 맞고 날씨 좀 풀리면 3월 정도에 한번 가보리라 다짐을 하고... 아무튼 여행의 아이러니 함은 소위 인기있는 여행지를 가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상 낙원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한정된 월급때문인지 저가 항공권과 호텔 파격 할인 이벤트를 찾기 위해서 몇시간의 웹서핑에 투자를 해야.. 더보기
리솜 포레스트 @ 제천 2014년 여름이면 가족들과 당분간 오랜기간 떨어지게 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오는 군대 2년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 중 하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카투사로 복무해서 사실 가족의 애틋함이 신병 기간 이후에는 크지 않았다. 대학교 4년 내내 하숙, 자취, 기숙사를 전전했지만, 그 역시 주말이면 집밥이 그리워 집으로 기어들어왔던 나였다. 외로움이 커질 때 쯤이면 난 집에 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그래서 내년 런던으로 출국 전 가능한 가족들과 quality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가족과 가장 오래 떨어지는 시간이 오면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충분히 가족과의 추억을 쌓아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외삼촌이 절묘한 타이밍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좋은 리조트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