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월 이렇게 두번에 토플 시험을 봤다.
6월 시험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봤는데, 스피킹에서 낭패를 봤다. 매일 영어를 쓰는 업무를 하고, 영국 고객과 미팅도 자주 하는 편이라서 스피킹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데 iBT의 스피킹 시험은 정말로 기계적으로 풀수 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험 보면서 옆에서 큰 소리로 블라블라 떠들어 대는 고등학생들을 보니 점점 내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 것 같았고, 시험 문제가 나올 수록 자신감이 줄어 들어 더 못 보게 된 것 같다. 결국 스피킹 점수가 22점밖에 나오지 않아. 전체 점수는 100점 턱걸이를 했다. 다른 사람들은 준비를 전혀 안 한것 치고는 좋은 점수라고는 했는데, 앞으로 목표하는 110점까지 갈 생각을 하니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지난 시험에서는 라이팅이 점수가 제일 잘 나왔는데, 보통 흔하게 나오는 점수가 아니라고 하니 좀 걱정이 된다.
이 글을 쓰는 오늘 7월 21일은 겨우 시험 날짜를 잡아 시험을 치뤘는데-7, 8월은 학생들 방학기간이라서 응시자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 토플 스피킹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역시 준비를 제대로 안 해서 그런지, 스피킹에서 어버버 했다. 이번에도 시험 점수는 썩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오늘은 토플이 GMAT 보다 더 어려운 것 같고, 더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조금 쉬워지는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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