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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 빌 하이벨스

너무바빠서기도합니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빌 하이벨스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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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회사 선배가 권해준 책이다. 회사에서 각박하게 숨을 몰아치며 뒤도 안 돌아보고 있을 때, 선배는 이 책을 나한테 빌려줬다. 책을 보자마자 제목이 자극적이고 도발적이었다 -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너무 바빠서 기도한다니... 바쁜데 기도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결국 이 책의 결론은 세상이 몰아치는 속도의 삶을 잠시 벗어나서,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자신을 돌이키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부제도 Slowing down to be with God 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앞으로 기도를 할 때 유용한 방법들을 많이 깨달았고, 이런 현실적인 뿐만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솟아났다. 종합선물 세트같은 은혜랄까. 내일 회사에 가서 선배에게 이 책 가져도 되냐고 물어봐야겠다.ㅎㅎ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찔렸던 건. 나는 하루에 과연 몇분이나 기도를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기도는 얼마나 진실된걸까. 그리고 응답없는 하나님을 핑계로 금방 지쳐 기도에 무뎌진 적은 얼마나 많았던가. 그나마 요즘 여러가지 마음고생을 하면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도움을 구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 책에서 이러한 내 모습을 꼬집어 이야기하는 부분이 와닿았다.

   기도가  아무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분명한데, 왜 힘을 낭비하겠는가? 하늘에서 듣지 않으시는데, 하나님이 아무 상관 안 하시는데, 또는 하나님이 상황을 변화시켜 줄 능력이 없으신데, 왜 기도하겠는가? 차라리 자신을 우롱하는 짓은 그만하고 현실을 직시하는게 낫지.
... (중략)... 나도 뭐라고 쉽게 답변할 말은 없다. 영원의 이편에서는 끝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을 것들이 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 (고후5:7).
   하지만 제자들이 낙심할 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무어라고 말씀하셨는지는 나도 확실히 말해줄 수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라고 누가는 전한다. 예수님은 핵심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후에 이렇게 물으셨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짓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 주시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눅 18:1, 7-8).
   예수님은 제발 낙심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셨다. 기도를 쉬지 말라. 하나님 아버지는 정말 듣고 계신다. 우리의 모든 기도를 일일이 다 들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깊이 살피시고, 우리를 근심케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간에 집중적으로 다루실 수 있는 무제한의 능력이 있으시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결함투성이 인간들인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만 응답하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인내하기를 바라시고, 우리와 벗하기를 좋아하신다. 하니님은 우리에게 최선을 주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기도할 때 책에서 권장한 ACTS 방법을 쓰면 유용할 것 같다.

Adoration (찬미)
Confession (고백)
Thanksgiving (감사)
Supplication (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