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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점수 : ★★★
일반적일 수 있는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이야기가 알랭 드 보통에 의해서 놓칠 수 없는 디테일함으로 되살아났다. 일상을 의미있게 해석하는 작가의 시각과 위트, 그리고 철학, 심리학을 곳곳에 녹여서 쓴 화법은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그의 사랑에 대한 현학적인 태도는 공감 가지 않는다. 사랑은 그의 cool해 보이는 문장으로 정형화되기 어렵고, 일상이 아닌 인생의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가 책에서 쓴 남자 주인공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시작은 인생의 짧은 순간에서 성장통을 거치는 청년의 이야기 일뿐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이 가는 부분은 많았지만, 인생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사랑에 대한 답을 얻고 싶던 내게는 한없이 부족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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