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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맛보고/영화,연극,뮤지컬

댄싱퀸



댄싱퀸 (2012)

Dancing Queen 
8.8
감독
이석훈
출연
황정민, 엄정화, 이한위, 정성화, 라미란
정보
코미디 | 한국 | 124 분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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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항상 부모님과 영화를 한편씩 보곤 했는데, 오늘은 댄싱퀸을 보았다. 단순 코믹인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너무 가슴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눈물을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부모님과 보는데 울면 쪽팔리니까...

사실 영화 내용 자체는 대단하지는 않다. 장수끝에 사시에 합격한 가난한 변호사 황정민(실제 극중 이름도 황정민)과 어린시절부터 꿈이 가수였던 엄정화가 보통 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남편은 서울시장 후보에 부인은 댄스 그룹 가수로 데뷔까지 하게 된다. 사실 영화는 여러 영화를 비빔밥 처럼 섞어놔서 산만할 수도 있었다. 갑자기 황정민이 유명인사가 되는 점에선 노팅힐.


90년대 초 모습 (나이트클럽, 신촌거리의 학생운동)은 써니를, 엄정화의 댄스 가수 장면은 시카고를, 황정민이 부인 엄정화가 댄스가수인게 문제라면 시장 경선에서 사퇴하겠다고 하는 순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렇게 영화 내용은 다양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두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 뚜렷한 연기가 이 영화에 웃고 울게 만드는 요소이다.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잘 몰랐지만 정말 멍청해보일 정도로 순박하고, 코믹하고, 열정이 있다. 연기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영화에 나온것 같다. 엄정화가 아녔으면 30대 후반의 주부+섹시한 댄스가수 역할을 소화해 낼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암튼...오늘 웃음 울음 감동 크게 선사해준 영화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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