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간만에 많이 내리고 있다.
회사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평소같으면 누군가와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주고받거나, 그도 아니면 쓸데없는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었을 텐데.
우산을 쓰고 손이 자유롭지 않아서 오늘은 전화기를 잠시 주머니에 넣고 그냥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2012년.
한국 나이 서른살의 반이 지나고, 지난 1년 이맘때쯤과 비교했을 때 나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회사 일에 책임감을 다하고 밤을 새던 지난 몇개월의 모습을 돌이키면서 무엇인가 허무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감 있다고 인정받고는 있지만,
그렇게 책임감은 점점 컸지만 나는 얼마나 성장했지?
머리가 비어가고 절실해지기만 하는구나.
이래서 점점 멋없어 지는구나...
그냥 내 스스로에 대해서 미안했다.
지난 1년간 참 멋없는 사람으로 변해온 것 같아서...
정신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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