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돌아온 한국은 일년만에 돌아온것처럼 계절이 바뀌어버렸다.어제는 공항에서 오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자버렸지만, 오늘은 낮과 저녁에 자버려서 자정이 훌쩍 넘은 지금도 침대에서 뒤척 거리고 있다.
쌀쌀한 영국 날씨에 그새 적응되서 그런지 방이 답답해 창문을 열어본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공기가 들어오고 찬 공기 냄새와 촉감이 느껴진다. 난 차가운 공기가 좋다. 툭툭한 니트의 감쌈이 좋고, 손을 잡고 포옹할때 따뜻한 쳬온이 좋다. 옛 생각이 난다. 강북의 조용한 골목길들, 학교 백양로의 낙엽들. 함께하던 사람들까지...
다음 주말엔 그곳들에 가봐야겠다. 난 요즘 너무 인생에 가지치기를 많이 했나보다. 이것저것 추억많은 그곳이 그립다.
사진은 그냥... 글이 허전해서 이번 출장때 저녁에 간 타이 레스토랑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