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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듯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유미 아라키 作 더보기
[스크랩]겨울 길을 간다 - 이해인 수녀 이해인 수녀의 시가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그것을 더 잘 해석한 목사님 말씀도 짱! ‎1977년도 결혼 하는 해 아내로부터 이해인 수녀의 ‘민들레의 영토’라는 시집을 선물 받았다. 이해인 수녀의 그 시집은 그 이후로 내가 마음으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 시집의 많은 시들이 다 좋지만 한 번 읽은 후 마음에 박혀 30년이 지나도록 잊혀 지지 않는 시가 있다. 지금도 거의 암송이 가능하다. 그것은 ‘겨울 길을 간다.’라는 시이다. 너무 좋아해서 가끔 설교 중에 인용하는 시이기도 하다. 겨울 길을 간다 ...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더보기
올해 첫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다. 회사에 들어오면서 후원단체를 통해서 난생 처음들어보는 스와질랜드라는 나라의 한 여자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벌써 3년가까이 되간다. 새해나 가끔씩 그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카드가 온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보내왔는데 ㅎㅎ 솔직히 말하면 올해 카드 디자인은 영 아닌 것 같다 ㅎㅎ 게다가 이 아이의 그림 실력은 여전하다. 하긴 나도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니 ㅋㅋ 아무튼 내일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나도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카드 좀 써야겠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