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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나 2008년 마지막 날에 이글루스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면서 썼던 글... 대학교 4학년 때다. 오래전 나를 다시 만난다는 느낌이 새롭다. 버림과 시작 2008-12-31 00:28:00 나는 글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물론 세상에는 다양한 글과 사진이 있다. 하지만 현란한 수식어가 가득한 글보다는 짧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좋아하고, 완벽한 노출과 색감으로 찍힌 사진보다는 흔들렸어도 사진 찍은 사람의 애정이 담긴 사진을 좋아한다. 싸이월드를 시작한게 생각해보니 대학교를 입학하면서 부터였다. 어릴 때는 머리에 든게 없어서 쓸 거리도 없었고, 그저 손가락으로 V를 만드며 사진 찍는게 좋아서 그런 사진들을 미니홈피에 올리는게 좋았다. - 물론 그 사진들이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불특.. 더보기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 빌 하이벨스 너무바빠서기도합니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빌 하이벨스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4년) 상세보기 요즘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회사 선배가 권해준 책이다. 회사에서 각박하게 숨을 몰아치며 뒤도 안 돌아보고 있을 때, 선배는 이 책을 나한테 빌려줬다. 책을 보자마자 제목이 자극적이고 도발적이었다 -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너무 바빠서 기도한다니... 바쁜데 기도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결국 이 책의 결론은 세상이 몰아치는 속도의 삶을 잠시 벗어나서,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자신을 돌이키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부제도 Slowing down to be with God 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앞으로 기도를 할 때 유용한 방법들을 많이 깨달았고, 이런 현실적인 뿐만 .. 더보기
바램 song by Toy 토이 앨범 중 가장 명반으로 뽑히는 3집 Present에 수록된 노래. 수능 언어영역 맞춤법 공부할 때 항상 등장하던 단어. 바람이 맞는 말이지만, 어감상 바램으로 노래 제목을 정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토이 노래 중 유명한 건 김연우가 많이 불렀었는데, 이 노래는 변재원이라는 가수가 불렀다. 아무튼... 한창 사춘기 시절 이 노래를 들으며 마음 아려하며 즐겨 불렀었는데. 유희열이 진심을 다해 좋아했지만 결국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어찌나 잘 표현했던지, 듣고 있으면 내가 마치 비련의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일부러 오랫동안 잘 듣지 않았는데, 며칠전 아이팟의 셔플로 재생하다가 이 노래를 듣게 됐다. 가사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이별이란게 아름다울수도 없고, 누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