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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일상

유니클로 @ 명동, 프리미엄 아울렛 @ 여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했던 내가 주말까지도 회사에 있고 교회도 집앞으로 옮기면서, 생활권이 수지-수원으로 이어지는 약 반경 15km 거리로 급축소됐다. 주중에 밤늦게까지 야근비를 차곡차곡 모으면서, 주중에 입을 옷과 신발을 사느라 주말에 쇼핑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 그 주말에 쇼핑을 할때도 그나마 기분이 좀 좋아야하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가게들이나 모두 손님이 바글바글거린다. 이래서 루이비통이나 샤넬에서 손님들을 줄 세우나보다. 하지만 아래 두 store는 쇼핑을 하지 않아도 그 건축물과 환경이 주는 쾌적함때문에 즐거웠다. 아쉬운 점은 둘다 토종 브랜드의 건물이 아니라 외국 자본이 많이 개입된 점... 건물 코너에 거대한 통유리.. 더보기
Roadmap in my life Roadmap. 회사에서 귀에 박히도록 다루는 문서. "Provide Vendor product's software and hardware roadmap in next 5 years." 해외에 대형 operator들은 보통 5년 roadmap을 요청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회사는 보통 2년이내에 roadmap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좋은 의미에서는 flexible, fast following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고, 내부자로서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no concrete plan in this business field 이다. 사실 IT Industry는 너무 빨리 변해서, 5년 로드맵이 무의미하다는 것도 일면 동의한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견고한 Roadmap이 있다는 것은 Industry le.. 더보기
Officially married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 선배 D부부가 혼인신고에 증인이 필요하다고 하여 점심 시간에 잠시 회사 앞 구청에 다녀왔다. 결혼한지 지 거의 일년이 되가는데 혼인신고를 하는 것도 놀랐지만, 법적으로 부부가 되는 절차가 이렇게도 간단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혼인 신고서에 본인 배우자 부모 그리고 증인 두명의 인적정보와 서명만 받으면 두 사람은 법적인 부부가 되는 것이다. 어떤 절차적 어려움없이, 혼인신고서라는 종이 한장에 담긴 몇명의 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를 완성 시킨다는게 약간은 허탈하기까지도 했지만. 그들의 결혼식, 신혼집, 결혼생활을 수개월 넘게 지켜본 나로서는 무언가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을 키우고 복잡한 결혼 준비 끝에, 결국 공식적인 부부가 되는 이 순간은 참으로 .. 더보기
[스크랩]겨울 길을 간다 - 이해인 수녀 이해인 수녀의 시가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그것을 더 잘 해석한 목사님 말씀도 짱! ‎1977년도 결혼 하는 해 아내로부터 이해인 수녀의 ‘민들레의 영토’라는 시집을 선물 받았다. 이해인 수녀의 그 시집은 그 이후로 내가 마음으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 시집의 많은 시들이 다 좋지만 한 번 읽은 후 마음에 박혀 30년이 지나도록 잊혀 지지 않는 시가 있다. 지금도 거의 암송이 가능하다. 그것은 ‘겨울 길을 간다.’라는 시이다. 너무 좋아해서 가끔 설교 중에 인용하는 시이기도 하다. 겨울 길을 간다 ...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더보기
올해 첫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다. 회사에 들어오면서 후원단체를 통해서 난생 처음들어보는 스와질랜드라는 나라의 한 여자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벌써 3년가까이 되간다. 새해나 가끔씩 그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카드가 온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보내왔는데 ㅎㅎ 솔직히 말하면 올해 카드 디자인은 영 아닌 것 같다 ㅎㅎ 게다가 이 아이의 그림 실력은 여전하다. 하긴 나도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니 ㅋㅋ 아무튼 내일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나도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카드 좀 써야겠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