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수없는 병 비중격 수술 후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열이 나서, 서울대병원에 6일을 입원했다. 병원에서 수차례의 혈액검사와 CT 촬영을 했지만, 증상에 대한 분석만 했지 여전히 병의 원인을 알수는 없다. 지난 10일동안 내 몸에 어떤 일이 있어나 하면, 증상 - 열이 40도까지 올라가고, 각종 항생제와 해열제로 열을 내린 후에도 37~38도의 열이 계속 있음. 현재도 열은 37도 중반까지 올라가나 어느 정도 안정됐음.- 오한과 온몸에 경련이 있었음. 특히 아주대 응급실에서 열이 내리기만 하면 온몸이 흔들리는 오한이 있었고, 이때 부모님께서 매우 걱정하셨음.- 온몸에 빨간 작은 반점같은 것이 생김. 고기의 마블링 같은 무늬로 생겼었음. 현재는 없어짐. 간호사들이 계속 팔 다리 외에 다른 부위를 보자고 해서 좀 민망했음... 더보기 노블레스 오블리제 11월 4일 목사님 말씀의 주제는 "영적 노블레스 오블리제"였다. 여호수아 1:10-18의 말씀을 통해서 영적으로 풍성한 자들은 그들이 먼저 얻은 안식은 혼자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것을 더 나누고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현 시대는 더 이상 개인의 능력으로만 성공하고 부를 축척하는 것이 아닌 사회가 제공하는 수많은 교육과 사회보장의 기회 속에서 개인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을 감안하면, 공동체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예전에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보면서도 "과연 빌게이츠나 마이클 조던이 쌓은 부와 그에 따른 중과세는 적절한 것인가라는 화제"에 대해서도 해답을 찾지 못했는데, 어제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 역시 .. 더보기 영국 출장 10/22~10/25 10월에는 영국을 2번이나 오게 됐다... 서울보다 영국을 더 자주 간듯... 감사하게도 비행기에서 창가쪽 세 자리를 내가 모두 차지했다. 사진 찍고, 잠도 누워서 자고, 비즈니스보다 훨 나음. 한국을 떠날 때 날씨는 참 비오고 안 좋았는데, 구름위로 올라오니 정말 솜사탕이 무한대로 뻗어있는거 같다. 슈퍼마리오도 이 하늘 위로 올라오기는 힘든데... 비행기를 자주 타기는 하지만 역시 하늘을 내려다보는건 특이한 체험. 이번에는 Sheraton Heathrow에서 잤다. 말이 쉐라톤이지 수준은 Holiday Inn이나 쉐라톤이나 비슷하다. 약간 더 쉐라톤이 화장실이나 내부 인테리어, 가구가 좋기는 한듯... 하지만 공항 주변이라서 구경할게 없고, 밥값이랑 인터넷 사용료가 너무 비싸서 별로였다-_-; 런던에서.. 더보기 잠못드는 가을밤 일주일만에 돌아온 한국은 일년만에 돌아온것처럼 계절이 바뀌어버렸다.어제는 공항에서 오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자버렸지만, 오늘은 낮과 저녁에 자버려서 자정이 훌쩍 넘은 지금도 침대에서 뒤척 거리고 있다. 쌀쌀한 영국 날씨에 그새 적응되서 그런지 방이 답답해 창문을 열어본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공기가 들어오고 찬 공기 냄새와 촉감이 느껴진다. 난 차가운 공기가 좋다. 툭툭한 니트의 감쌈이 좋고, 손을 잡고 포옹할때 따뜻한 쳬온이 좋다. 옛 생각이 난다. 강북의 조용한 골목길들, 학교 백양로의 낙엽들. 함께하던 사람들까지... 다음 주말엔 그곳들에 가봐야겠다. 난 요즘 너무 인생에 가지치기를 많이 했나보다. 이것저것 추억많은 그곳이 그립다. 사진은 그냥... 글이 허전해서 이번 출장때 저녁에 간.. 더보기 바쁜 나날들과 서른살의 생일 바쁘다.요즘 내 생활의 요약이 아닐까. 회사에서 날을 새가며 일을 해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일의 양들이 내 한계를 시험하고, 자꾸 나를 부족하게 스스로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중간중간 사업부장 보고를 무사히 끝내고 내 자신이 잘났음에 기분이 으쓱할 때도 있지만, 다시 그분을 만났을 때 무참히 깨지고 나면 그 자신감은 하찮은 교만이었다고 이름표를 바꿔버리기에 급급하다. 아무튼 지난 몇주간 너무 바빴다. 그 바쁜 기간 중 지난 수요일은 내 서른 살 생일이었다. 8월 22일 새벽 1시 넘어 퇴근을 하면서 선배 과장이 보내준 카톡 축하 메시지로 내 생일인줄 그때야 알게 됐다. 내 하루하루가 전쟁의 연속인데 생일을 챙길 여유도 없었나보다. 어찌됐든 그날은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내 생일을 기억해주었고, 지금 돌이키면..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