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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오랜만에 운동 감기와 이런저런 이유로 지난 2주동안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아직도 코가 맹맹하고, 목이 바싹바싹 마르는 느낌이라서 몸을 더 추스려야 할 것 같지만, 가만히 있을 수록 몸이 더 안 좋아지는거 같아서 골프 연습장으로 나갔다. 역시 골프는 자세와 집중력의 운동인지라, 오랜만에 스윙을 하니 다 삑사리... 그래도 10분쯤 치니 다시 맞기 시작한다. 강사가 2주만에 치는 걸 감안하면 자세가 정말 좋다고 직업을 바꾸라고 칭찬을 한다. 괜히 우쭐하다가 또 삑사리가 난다. 오늘은 드디어 7번 아이언을 끝내고 드라이버를 시작했다. 골프 시작한지 2개월 만의 속성 코스라서 솔직히 좀 꺼림직하다. 아무튼 드라이버는 휘두를때 바람소리와 타격감이 훨씬 좋다. 마치 가벼운 야구 배트로 테니스공을 때리는 느낌. 처음 치는거라서 .. 더보기
10월 15일 토요일 - 군대 사람들과 모임 변네 집에서 Homecoming Day를 했다. 변, 나, 현엽, 쪼, 늦게 합류한 민규까지. 다들 회사일에, 신혼 살림에, 연애에 바쁜데 고맙게도 모였다. 호랑이 병장이 못 오긴 했지만, 다음 달이 출산 예정이라 당연히 이해해줘야 했고. (민규 말대로 여기 오면, 이혼 사유.) 창밖으로 내리는 가을비에 '서른 즈음에'를 듣는데, 빗방울 소리 사이로 불어오는 공기가 너무 차서 가슴속 울림보다는 그냥...추웠다. (내가 몸이 안 좋기도 했지만.) 아무튼 오랜 시간동안 서로의 사랑 이야기, 진로 이야기를 한참 했다. 변때문인지 어제는 사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시작과 그 확신은 어떻게 생기는지. 일이 중요한지 사랑이 중요한지 등등... 결국 평소와 마찬가지로 결론은 안 났다. 변은 죽어라.. 더보기
사랑하는 자와 함께 가는 길 2009-01-07 09:52:53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가 2:10»1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