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토요일 - 군대 사람들과 모임
변네 집에서 Homecoming Day를 했다. 변, 나, 현엽, 쪼, 늦게 합류한 민규까지. 다들 회사일에, 신혼 살림에, 연애에 바쁜데 고맙게도 모였다. 호랑이 병장이 못 오긴 했지만, 다음 달이 출산 예정이라 당연히 이해해줘야 했고. (민규 말대로 여기 오면, 이혼 사유.) 창밖으로 내리는 가을비에 '서른 즈음에'를 듣는데, 빗방울 소리 사이로 불어오는 공기가 너무 차서 가슴속 울림보다는 그냥...추웠다. (내가 몸이 안 좋기도 했지만.) 아무튼 오랜 시간동안 서로의 사랑 이야기, 진로 이야기를 한참 했다. 변때문인지 어제는 사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시작과 그 확신은 어떻게 생기는지. 일이 중요한지 사랑이 중요한지 등등... 결국 평소와 마찬가지로 결론은 안 났다. 변은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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