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하루

Roadmap in my life Roadmap. 회사에서 귀에 박히도록 다루는 문서. "Provide Vendor product's software and hardware roadmap in next 5 years." 해외에 대형 operator들은 보통 5년 roadmap을 요청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회사는 보통 2년이내에 roadmap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좋은 의미에서는 flexible, fast following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고, 내부자로서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no concrete plan in this business field 이다. 사실 IT Industry는 너무 빨리 변해서, 5년 로드맵이 무의미하다는 것도 일면 동의한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견고한 Roadmap이 있다는 것은 Industry le.. 더보기
Officially married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 선배 D부부가 혼인신고에 증인이 필요하다고 하여 점심 시간에 잠시 회사 앞 구청에 다녀왔다. 결혼한지 지 거의 일년이 되가는데 혼인신고를 하는 것도 놀랐지만, 법적으로 부부가 되는 절차가 이렇게도 간단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혼인 신고서에 본인 배우자 부모 그리고 증인 두명의 인적정보와 서명만 받으면 두 사람은 법적인 부부가 되는 것이다. 어떤 절차적 어려움없이, 혼인신고서라는 종이 한장에 담긴 몇명의 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를 완성 시킨다는게 약간은 허탈하기까지도 했지만. 그들의 결혼식, 신혼집, 결혼생활을 수개월 넘게 지켜본 나로서는 무언가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을 키우고 복잡한 결혼 준비 끝에, 결국 공식적인 부부가 되는 이 순간은 참으로 .. 더보기
[스크랩]겨울 길을 간다 - 이해인 수녀 이해인 수녀의 시가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그것을 더 잘 해석한 목사님 말씀도 짱! ‎1977년도 결혼 하는 해 아내로부터 이해인 수녀의 ‘민들레의 영토’라는 시집을 선물 받았다. 이해인 수녀의 그 시집은 그 이후로 내가 마음으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 시집의 많은 시들이 다 좋지만 한 번 읽은 후 마음에 박혀 30년이 지나도록 잊혀 지지 않는 시가 있다. 지금도 거의 암송이 가능하다. 그것은 ‘겨울 길을 간다.’라는 시이다. 너무 좋아해서 가끔 설교 중에 인용하는 시이기도 하다. 겨울 길을 간다 ...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더보기
올해 첫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다. 회사에 들어오면서 후원단체를 통해서 난생 처음들어보는 스와질랜드라는 나라의 한 여자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벌써 3년가까이 되간다. 새해나 가끔씩 그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카드가 온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보내왔는데 ㅎㅎ 솔직히 말하면 올해 카드 디자인은 영 아닌 것 같다 ㅎㅎ 게다가 이 아이의 그림 실력은 여전하다. 하긴 나도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니 ㅋㅋ 아무튼 내일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나도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카드 좀 써야겠구나~ 더보기
졸린 날 태어나서 오늘같이 이렇게 졸렸던 날도 처음인 것 같다. 옛날에는 밤을 새도 이렇게 졸리지는 않았는데. 감기약에 취해서 아침에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졸렸다. 오전 회의하는데 계속 눈이 스르르르 감기고. 점심을 먹을 때도 졸리고, 점심먹고 걸어가는데도 눈이 반이 감겼다. 매점 앞 소파에서 커피 마시다가도 스르르르. 오후 회의 때도 스르르르. 옆에 사람들이 알아챌정도로 이렇게 졸아본적도 처음이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켰는데,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쓰면 바로 잘 수 있을 것 같다. 아... 왜 이렇게 졸리지 =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