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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맛보고/영화,연극,뮤지컬

Frozen



겨울왕국 (2014)

Frozen 
8.6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글쓴이 평점  

한편의 멋진 뮤지컬을 본 느낌이다. 기분도 좋아지고,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영화 제목을 겨울왕국으로 붙인건 안타깝지만 그것보다 딱히 나은 제목도 떠오르지는 않는다. 좋았던 걸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Story

스토리가 너무나 단순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마지막에 디즈니 특유의 백마탄 왕자 스토리가 아닌, 자매간에 우애있는 영화로 끝난다는게 식상하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기존 다른 애니메이션보다는 스토리는 좀 약했던 듯.


Visual

영화 내내 나오는 하얀 눈의 나라가 당장이라도 알프스에 가고 싶게 만들었다. 사실 엄청 추워보이는데 엘사나 아나가 코트도 하나도 없이 그냥 드레스만 입고 다녀서 패딩이라도 하나 사서 보내주고 싶을 지경... 영화보고 나서 홋궁한테 들은건 여기에 나오는 눈을 처리한 시각 효과에 특별한 기술이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니 수학공식과 알고리즘으로 설계한 거였다 @@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이런 애니메이션에 쓰일때가 있다니 놀라울 지경. (관련 글 참고) 


Music

영화 내내 뮤지컬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기존의 애니메이션보다 음악을 조금더 많이 사용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스토리가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나. 하지만 아무튼 이 영화를 가장 살려주는 건 음악인거 같다. 사실 스토리가 강한 영화는 한번보고 나면 금방 다시 보고 싶어지는 마음은 없어지는데, 이 영화는 음악이 좋아서 금방 또 보고 싶어졌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두 개였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Do you wanna build a snowman과 Let It Go 였다. 특히 엘사가 머리를 풀어헤치면서 얼음궁전에서 Let It Go를 부르는데 온 몸에 소름이 확 끼치면서, 위키드의 Gravity 부를 때 장면이 떠올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그 노래의 보컬이 위키드와 같은 이디나 멘젤 이었다.


Starring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이상형이 생겼다. Anna ㅎㅎ 철이 없는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아무튼.. 이처럼 맘씨 착하면서도 활달하고 위트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있을까 세상에. 이제 현실에서는 이상형을 못 만나니, 애니메이션에서 이상형을 발견하는 내 자신이 씁슬하면서도... 왠지 오늘밤 잠을 잘 잘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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