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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 - 고기리 지난 10월 초 연휴때 부모님과 간만에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같다. 외할아버지가 온 이후로 주말은 거의 항상 친척들과 밥을 먹어서 어머니 말대로 우리 세식구만 오붓하게 밥먹으러 간건 참 오랜만이었다. 평소 가던 고기리의 소담골이나 장모집은 식상해서 뭔가 다른데를 찾으려고 했는데, 윙스푼 검색하니 고기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으로 '산사랑' 검색됨. 고기리 거의 끝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번호 표를 받고 한시간은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고구마도 구워먹게 되어 있고, 막걸리와 깍두김치도 준다. 이 모든게 무료. 부모님 말로는 옛날 시골 잔칫집 분위기 같아서 정겹단다. 이 집의 모든 장과 나물은 직접 만들어서 쓰는것 같았다. 가을태양에 바싹 말려지는 고추나물. 우리가 먹은 식사.. 더보기
사랑하는 자와 함께 가는 길 2009-01-07 09:52:53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가 2:10»14] 더보기